가을엔 누님이 말씀하신 코코샤넬 영화의 교훈 중 하나 "남자는 역시 차" !!!!!


얼마전에 제가 소개팅(을 가장한 맞선?...하아 ㅡㅡ)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전 이미 누나가 글쓰기 전부터 "남자는 역시 차"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소개팅 장소에 제 애마 파란색 간지 포터트럭 대신에 다른 차를 끌고 가기로 맘 먹었죠.





엄마차는....... 오래됐고,

아빠차는....... 부담스럽고,




결국 분가한 여동생에게 sos를 쳤습니다. 동생차는 작지만 이쁜 프랑스산 차거든열.

소개팅 전날...... 동생집에 가서 20여분 교육도 받고(마치 제 차인 마냥... 능숙하게 몰려면....ㅎㅎ) 차를 건네 받았죠.







드디어 소개팅 날........



커피를 다 마시고..... 차로 이동하는 순간이였어열....근데 왠일인지 여자분 쪽 차문이 안열리는 거에열...




'앗....즈ㅈ됐다... 이건 어제 배우지 않은 내용인데?'



전 순간 당황해서 이것 저것 버튼을 눌렀어열.


제길슨....

갑자기 트렁크 문이 열리지 않나.... 

창문이 열리지 않나......

주유구가 열리지 않나.....

난리도 아니였죠.





여차여차해서 겨우 여성분을 태웠습니다.....






여자분 왈....

"이거 엄마차?" ㅋㅋ....





이미 자포자기한 저.....

"아니..... 동생차...ㅠㅠ"










ps.

물론...... 전 지금도 솔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