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투로 할께요. 그래야 글 맛이 살아요)



나도 말이야. 남자이기 때문에 여자의 외모에 민감해

옛날에는 더했었지, 안 이쁜 여자가 길을 물어보면 잘 대답도 안해줬어.

여자를 외모가지고 심하게 차별하곤 했지.



근데, 내가 결혼을 했어

이쁜 여자하고 했냐고??

그럼 내가 이런 글을 쓰지 않지......



난 분명히 이쁜 여자를 참 좋아라하는 사람이었지, 여자는 이뻐야 한다고 생각했었어

근데 말이야, 결혼은 좀 다른거라고 생각을 했어.

난 결혼하고서 여자가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싫었어.

여자가 내 인생에 자꾸 토달고 명령하는게 싫었거든.

그냥 마눌감은 말 수 적고, 성격 온순하고, 말 잘 듣는 여자가 최고라고 생각했어



근데, 세상에는 이쁜 여자를 찾는것보다, 온순하고, 착하고, 말 잘 듣는 여자를 찾는게

어렵더라구.

그런 여자를 찾느라 여친도 안 사귀고 오랜 시간을 독거로 보냈지.

이 잘난 인물에 26살까지 여친을 안 사귄건 그런 이유가 있는거야.



어쨌거나, 26살에 지금의 와이프를 만났어.

외모? 별로야~~~


근데, 성격이 참 온순하고 착하더군.

어찌나 겁도 많고, 순진하고, 착한지.......

연애할 당시에 내가 조금만 화를 내도 어찌할지 모르고, 겁 먹고, 놀래서 펑펑 울기도 하고.....

내가 마눌의 잘못한 점을 지적하면 잘못했다고 빌기도 잘 하더군.


살면서, 이렇게 착하고, 겁 많고, 온순한 여자는 못 본것 같아.

그래서 이 여자랑 결혼하면 내 인생에 간섭도 안 받고, 편하게, 내 맘대로 살것이라고 생각했지...



그래서 어떻게 됐느냐고??



다 알잖아. 요즘 내가 어떤 꼬라지로 살고 있는지.......





몇 년 지나면 말이지......여자들이 겁대가리를 상실해, 거기다가 애라도 하나 낳고 나면.....

세상에 무서운게 하나도 없나봐.




쉽게 말해서 온순한 애인은 있어도, 온순한 마눌은 세상에 존재할 수 없어.




세월은 사슴같은 마누라를 늑대, 하이에나, 호랭이 같은 여자로 변모시키고 말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야.


당신이 착하다고, 외모보다도 성격을 보고 맘에 들어했던 그 여자가 있잖아.




분명히 변한다. 아주 표독스럽게.....





경험을 해 보니까 말이야. 성격이란게 외모보다도 훨씬 쉽게 변하더라구.









그러니까, 어차피 독한 여자 사람하고 살아야 할 운명이라면.....




이왕이면 이쁘고 독한 여자 사람이랑 살아보라구.






성격같은것 신경 쓰지말고, 이쁜 여자 사람을 찾는데 최선을 다 해.




그것이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게 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