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 행복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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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피겨도 모르고 관심도 없습니다.
다만 김연아 선수에 대해서 조금은 일찍 관심을 가지게 된게...
제가 사는 동네에서 멀지않은 군포 수리고를 다녔다는 점과
그리고 역시나 집에서 멀지않은 과천 빙상경기장에서 연습을 했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그냥 우리나라에도 피겨하는 선수가 있구나 알게되었고
우리나라의 돈 안되는 비인기종목들이 그러하듯이 힘들겠지만 잘 했으면 좋겠다
딱 그정도였던 거 같네요.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고 국민 요정이 되고 나서는 왠지 모르게 그 조그맣던 관심도 사라지더군요.
그러다가 오늘 기사를 하나 봤습니다.
3-3-7 박수가 나왔을때 기권하고 싶었다라는 기사 말입니다.
경기 장면도 지나가다 봤는데...
피겨는 잘 모르지만 반짝 반짝 빛나는 구나 싶던 김연아 선수의 모습에도
오늘따라 그늘같은게 보이더군요.
비인기종목인 피겨에 대한 고민, 자신에 대한 과도한 관심, 성적에 대한 중압감
잘은 모르지만 이제는 무작정 피겨를 즐기기만(?)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거 같습니다.
제가 야구를 볼때도 그러하지만...
1등을 하든 꼴찌를 하든 외부에 그 어떤 거추장스러운 현실 따위는 떨치고
김연아 선수가 그저 행복하게 피겨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웅... 자다가 일어나서 다시 잠이 올 거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잠을 청해봐야겠네욤.
아직 잠들지 못하신 분들 더 늦기전에 굳나이트하세욤~
그리고 새 아침을 시작하시는 분들게는 굳모닝~하시구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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