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륵 주륵 내리는 날.

점심 식사나 같이 하자는 베팍의 모 유저분과 식사를 같이 했네요





그분 유사인증.



































이였으면 이런 비오는날 참 좋았겠지만,  현실은.....
















쩝.   영계백숙 오오오오.....







암튼 오늘 복날이기도해서 성북동에 있는 누룽지백숙 먹으러 갔다가 그 빗속에서도 줄서있는 사람들 보고 질려서 그냥 성북칼국수 집에서 고기만두에 칼국수 한그릇씩.







그리고는 비오는날 운치있게






이태준님 고택인 수연산방이란 찻집에서 모과차를 마시면서 빗소리를 듣고 왔네요.

처마 밑으로 떨어지는 낙수를 바라보니 마음이 차분하게 갈아 앉으면서 소소한 정담을 나눴답니다.




잘 가꾸어진 퇴마루에서 발을 쭉 뻗어 편하게 하고는 모과차를 마시면서 아래와 같은 정경을 눈속에 깊게 저장하였답니다.

솟대도 참 예쁘고, 바람에 흔들리는 들꽃들도 예쁘고...

빗방울도 그 때만큼은 추적추적해 보이지 않더군요.






짧은 점심시간이였지만, 운치있고 고즈녁하고 그랬답니다.


바짓 가랭이가 빗물에 푹 젖었지만, 기분은 상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