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선물을 받았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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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자고 일어났더니 제가 키우는 여동생 고양이가
꿀벌 시체랑 파리 두 마리 시체를
제 머리맡에 가지런히 두셨더라구요 -_-;;
눈뜨자마자 비몽사몽한 상태로 이건 뭔가 싶어서
캐식겁해서 엄청 크게 비명 질렀네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자세히 보니 벌레 시체인 거 알고 바로 진정한 뒤
여동생을 쳐다봤더니 제 책상위에 엎드려서
" 맘에 들어? 나 잘했지? 어서 날 칭찬해줘봐, 칭찬해줘-! "
란 눈빛을 보내며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길래
어쩔 수 없이 "그래, 고맙다-" 라고 쓰다듬어 줬어요.
햐- 냥이랑 같이 살면서 전에도 이런 적 몇 번 있었지만
어찌된게 매번 깜짝깜짝 놀라네요;
(예전엔 개구리 시체 바짝 말라비틀어진 것도 선물받았음;)
듣자하니 다른집 애들은 참새도 물어와서 선물로 준다던데.......
만약에 제가 냥마마님들께 그런 선물받았다간
조류공포증인 저는 진짜 그 자리에서 바로 기절할 듯 ㄱ-
내가 새 무서워하는 걸 알고 주로 벌레만 선물로 주는거니?
우리 냥마마님들께서 저 키우시느라 고생이 참 많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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