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FINA  (국제 수영연맹)은 특수 수영복 (일명 폴리 우레탄 수영복) 착용을 금지시켰더랬습니다.

그랬다가 로마 세계 수영 선수권대회 직전인 6월,

이 수영복의 착용을 허용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이탈리아의 Jaked 라는 회사가 재빠르게 대응...

각국 선수들에게 자사의 최신 폴리우레탄 수영복을 배포해버리게 되고,

그 결과.. Jaked J01 이라는 모델을 입은 선수들과

동일 유형의 Arena 의 수영복을 입은 선수들이 물 속을 "날아" 다니다 시피 하면서

세계 신기록들을 갈아엎기 시작합니다.


상황이 다소 쇼킹하게... 이쯤 진행되고보니...

FINA 가 어제 공식적으로 6월의 허용 결정을 번복...

이후 모든 우레탄 수영복 금지, 모두 "직물" 수영복만 착용해야되고,

아울러 전신수영복 착용 까지도 금지시키는(여성은 제외) 성명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FINA의 이런 우유부단한 결정들 덕분에....

가장 피해를 본 사람들은 수영업계의 거대 공룡... 스피도 되겠네요.

스폰 계약 하에 스피도를 입고 나온 선수들은 줄줄이 좋지 못한 성적으로 입상하기도 했거니와.

경쟁사인 아레나는 물론, 듣도 보도 못한 Jaked 라는 무명의 미니 회사에게도 한방 먹었으니..

정말 망신이 이만 저만이 아니지요...


반면...  듣도 보도 못한....

심지어 Wikipedia 에 등재 조차 돼있지 않은 Jaked 는 반사이익을 톡톡히 얻고 있다랄까요?

선수들의 성적도 좋았지만...

힘을 주면 뒤가 째지는..... 독특한 특성도 보여줘서...

사람들의 뇌리에 Jaked 라는 "브랜드"를 확실히 각인시켰다랄까요?





미국 수영 대표팀의 Ricky Berens(남) 는 그냥 궁디 까진 채로 달려야됐고...

덕분에 뭇 후로게이들에게 러브콜을 받는 신세가 됐구..




이탈리아 대표팀의 Flavia Zoccari (여) 의

지난달 30일 타 대회에서 있었던 불상사도 다시 회지되는 분위기이지요.
(우레탄 수영복 첫 허용 경기로 추정)

경기직전 이런 불상사가 나는 바람에

그만 부끄러움에... 한손으로는 얼굴을, 다른 한손으로는 엉덩이를 부여잡고

경기를 치르지 못한 설움에 울며 경기장을 퇴장해야 했다고 하던가요?




Jaked 社가 로마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 대회임을 이용, 일명 "이탈리안 커넥션"을 통해

경기 직전 FINA의 결정을 번복케하는 로비를 했는지 어땠는지는 알 수 없을듯 합니다만,

이탈리아가 괜히 까이지는 않습죠... ㅎㅎ

다들 예전부터 누적돼온 짓거리들이 있는지라...  의심을 받을만 하다랄까요?

그럼에도 증거는 없으니...  ㅎㅎ


아무튼....... 참 이번 로마 세계 선수권대회...

여러면에서 무척이나 이상야릇한 그런 대회인것 같습니다. ㅎㅎ


p.s. 그나저나 Jaked 社  의 이름은 Naked 로 바꿈이 어떨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