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쪽간김에 밤바다 보고왔었어요.
오랜만에 바닷바람 소금냄새 맡으니까 좋던데요.

예전 연안부두에서 배타고 서너시간은 갔던 기억이 나는데
다리로 다 연결되있더라구요.

휴가철이라고 붐빌 해변도 아닌데다
아직은 사람도 없고 조용한것이
바다가 들려 좋았습니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목적지를 잡았던건 아닌데
도착해보니까 첫사랑님하랑 여름에 왔던 해변이더만요.
여긴가 긴가민가했는데
바람과 바다가 말을 걸었어요.
 
스쳐가던 바람은 어딜가도 그녀모습 볼수없다고 하고,
바다는 그년 ('그녀는'의 줄임말) 어딜갔냐고 말을 하라고 자꾸만 재촉하드만요.

얼마전 모 모임에서 두산&SK팬이라고 했다가
이런 재수없는 색휘가 다있어! 라며 갈굼을 받았더랫는데.
그년(줄임말) 제겐 두산을...
제 베프에겐 은밀한 키스를 선사하고 떠나갔....
지지배 히밤 ㅠㅠ






어둡고 흔들려서 찍힌건 없는데
바다소리라도 들을 분은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