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을 하다보면 자신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회사내에서의 불합리한 일을 당했을 때 결국 찾는 곳은 노동조합밖에는 없습니다. 범죄가 아닌 사내일을 경찰을 부르거나 법원에 호소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조합원도 아니고 조합비도 안내고 게다가 평소에 반노동조합 성향을 갖고 있던 사람들까지도 어려운 일을 당하면 노동조합을 찾습니다. 응대하기는 해야하는데 필요할때만 써먹고 빠이빠이죠. 하지만 말 그대로 민주노조이기때문에 조합원이 아니라고해서 노동자들의 불행을 남의 일처럼 강건너 불구경 할 수는 없습니다.

화딱지가 나는것은, 조합비내고 투쟁때 무노무임 감수하고 파업한 사람들과 무임승차 하는 사람들과 혜택의 차이는 없다는 것이죠. 사명감까지야 필요없다고 하더라도 남들이 비용과 노력을 들여서 만들어 놓은 버스를 타는데 십원하나 요금을 안내도 되는 체계입니다.

어차피 인간은 이기적이기에 어쩔 수 없지만서도 맘 한편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네요.
도와주고 나면 연락도 안되는 경우를 몇번 겪으니까 씁쓸합니다. 가입하라는 것도 아니고 몇달에 한번씩이라도 하다못해 문자라도 보낼 수도 있는 건데...

뭐 이러니까 우리나라 노동조합 조직률이 10%조금 넘는거죠... 그나마도 금속빼면 산별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