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언론에서 세뇌를 시켜서 그런지 노동조합이 있으면 임금 매번 올려달라고해서 차값이나 올리고 파업기간에 생산된 차는 똥차다라는 고정관념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겪은 바로는 순기능이 더 많다고 보여집니다.
예를 들어 이랜드에서 재고의류를 신상품으로 택갈이를 해서 사기판매를 했죠. 날짜지난 생선을 매일 새로 랩을 씌워서 팔기도 했구요. 미국산 소고기를 호주산으로 속여 팔기도 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노동조합은 일종의 감시자 역할을 해줍니다. 회사가 윤리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역할이 있습니다. 만약 노조가 없었다면 소비자들은 신상품으로 알고 재고옷을 입고 있었을 것이고 미국산 소고기를 호주산으로 알고 먹고 있었을겁니다.

또 다른 예로서 옛날 까르푸는 성상납-성추행이 공공연하게 많은 업장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노동조합원수가 늘어나면서 감시의 눈이 늘어나고 성추행에 대해서 당시 김경욱위원장(훗날 이랜드 노조위원장)이 인권위-법정투쟁-가해자 공개적으로 망신주기 선전전 등등을 강하게 진행한 이후로 급격하게 줄어들었죠.

이런 부분은 노사관계의 약간의 긴장감이 소비자들에게 혹은 사회윤리적으로 좋은 영향으로 돌아가는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조직 사업장보다 조합원들이 다소나마 있는 사업장의 근무여건이 좋다고들 하고 있으며, 비조합원들도 조합원들과 섞인채 근무하는 매장을 선호합니다. 조합원들이 있는 곳에서는 관리자가 성적인 농담 한마디 잘못 던져도 단체항의 받는 등의 곤욕을 치루기도 하지요.

단순하게 높은 임금을 따내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노동조합은 아닙니다. 기업이 해야하는데 안하려는 것, 혹은 안해야 하는데 하고있는 것에 대해 긴장감을 갖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강경악성귀족노조>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는 조중동에 의해 날조된 허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