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노닥거리다가 친구녀석에게 끌려 생각지도 않은 이미지클리닉이란걸 받았는데

정작 가보니까 이미지클리닉 for 취업면접 이더군요.

난 또 이 후줄근한 복학생이미지를 쇄신해줄 클리닉을 기대했는데 흔한 취업팁같아서

좀 실망했지만 기왕 온거 강사이야기를 경청했지요.

저보고는 피부가 노랗고 검은 편이니까 넥타이는 노란색은 절대 피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제가 상처받지 않도록 "노란색은 조숙해보여요." 라고 하면서요

흠, 뭐 조숙...이라기보단 조로에 가까운 얼굴이니까 뭐 더 조숙해 보이면 곤란하긴 하죠.

...우야둥둥

취업이라는게 참 대학생들의 절대반지가 되버려서 이런 것까지 받아야 하나 싶더라구요.

면접에 외모나 이미지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뒤집으면 내면이나 실력은

거의 비슷비슷하거나 혹은 알아낼 수 없다는 반증인데...좀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