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 관심사들이 많습니다. 취미도 다양한 편이구요.

10대에는 TRPG나 TCG쪽에도 꽤 깊게 발을 들여 놓았고...게임이야 뭐 삶 그 자체였구요...애니메이션도 무진장 봤더랬지요.

20대의 초입에는 친구 잘못 둔 덕으로 코스프레나 코믹월드 동인전 같은 문화에도 꽤나 깊숙히 관여했구요...

20대 중반에 엠팍을 알게되고...스포츠 전반에 고루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아, 고등학교때 영화에 미쳐서 하루 3~4편씩 보던 시절도 있었네요.

그러다보니...각종 커뮤니티 및 오프라인에서 이상한 심리로 거짓 및 사기를 치시는 분들...많이 봐왔습니다. 다행인 점은 어느 시점에서 본능적으로 저는 발을 빼서...심리적 피해 이외에는 피해받은적이 없다는 천운을 가지고 있구요;

보통은...관심받기 위해서라던가...찌질하게 금전적 이득을 취하시는 분들도 봐왔고...어딘가 모르게 애정이 결핍된 분들이 많이 그러시더군요...

패턴도 꽤나 다양합니다. 4다리를 걸치면서 각각에 발 뻗은 남정네들한태 돈 갈취하는 단기기억 상실 소녀(그 중 한 남자가 제 친구 -_-), 코스프레 커뮤니티 크게 구성한다음 커뮤니티 운영비 모아 갈취하고 도주한 인간, 모 게임잡지 사장님이 운영자금 들고 튄 일화는 뭐 유명하구요...

참 곁에서 보다보면...평소에 지낼때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말이지요...뭔 그리 비밀들은 많은지...제 판단에 별거 아닌거 같은데 말 안해주는 사람 보면...대충 감잡고 슬쩍 멀어지는 버릇부터 든 거 같습니다.

이번에 테츠야님 사건도...참 이중적이라는 충격도 있지만...더 놀라운건 자신의 목숨을 걸고 거짓을 행했다는 점이지요...꽤나 참신하고 충격적이었네요.

참 오덕스러운 점이 저랑 잘 맞아서...좋아하던 분이었는데...그래서 시한부 목숨이라는것에 눈물까지 흘렸는데 말이지요.

그런 재능을 가지고도 그렇게 일그러진 거짓을 행하시는 분들 보면 측은합니다. 뭐 어딘가 다른 곳에 가서 아무일 없다는 듯이 잘 살겠지만...

씁쓸하고 측은하네요. 삶의 거짓을 진실로 위장하는 분들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