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102보충대인지라..흙...

 7사단 신교대를 나오고 자대배치를 21사단으로 받았습죠.


 우쨌든 신교대에 입소해서 훈련을 받을 때,

 다 군대려니 하고 참아도,

 참아지지 않는 것이 하나 있더라구요..ㅜㅜ_ㅜㅜ

 그거슨 바로 밥 먹을 때 빨리 먹어야 한다는 것.


 그 때까진 거의 폭식증에 가까운 식탐에 빠져있었던지라,,

 신교대에서도 밥을 산처럼 쌓아놓고 먹었드랬죠..ㅡ,.ㅡ

 식판이 있으면, 밥판에 밥을 수북이 쌓고, 국에도 밥을 마는

 그거슨 이중 밥...ㅡ,.ㅡ;;;


 일찍부터 집 밥을 먹지 못한 관계로,,(끼니도 자주 걸렀고)

 한 번 먹을 때 폭식하는 습관이 길러져 있었던지라..ㅜㅜ_ㅜㅜ



 그래서 밥 먹는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었는데,,

 어느날인가 조교 한 색히가,

 밥을 제일 마지막까지 꾸역꾸역 먹는 저에게 다가오더니,

 쌍욕을 시작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서러워서 눈물이 울컥했는데,,,

 "빨리 안 쳐 먹어 xx색x야!!"

 라고 하며 식탁을 발로 뻥 차서 상을 뒤엎어 버리더군요.=_=


 눈물도 눈물이었지만,

 정말 숟가락을 들고 얼굴을 찍어버리고 싶은 기분이었다능..ㅜㅜ_ㅜㅜ





 아 뭐,,, 배고픔에 자다 깨서,,

 이런 뻘글을 쓰는 것은 아니구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