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근본 취지는 지역색에 의해 특정 정당이 의석을 독식하는 것을 방지하려고 하는 것이죠.

그런데 광주에 이어서 대구에서도 선거구쪼개기 조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예를 들자면, 3인선거구가 있는데 인구가 늘어나면 4인이 되죠. 그럴때 지역을 지배하고 있는 정당이 공천을 좀더 해서 자리확보를 더하기 위해 선거구를 현역의원들 공천에 유리하게 쪼개는 행위를 하기도 합니다. 지금 그런일이 벌어지고 있기도 하죠.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조차도 선거구는 게임의 룰인데 이걸 여당이 주도해서 이리저리 잘라내는 것은 영구집권하겠다는 소리밖에 안된다고 언급했죠. 그래도 지역의 한나라당 및 민주당 토호들은 자신들의 나와바리를 든든히 하고 다른 야당이 자신들의 행동을 감시하는 것을 막는 방편으로 선거구쪼개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비후보 등록일이 2월 19일인데 등록일 직전에 선거구자체를 바꾼다? 상식밖의 행동입니다. 정말 문제가 있다면 그보다 훨씬 전에 공론화해서 조정을 하던 했어야죠.

아마도 저희 동네도 그렇게 나와바리별로 선거구 쪼개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저질스런 작태가 지금도 가능한 것은 왜일까요? 제 생각엔 우리의 무관심때문에 그렇다고 봅니다.

선거구를 쪼개서 나눠먹던 자유총연맹같은 관변단체에 세금을 지원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키던 뭔짓을 하던간에 관심이 없습니다.

정치인들을 보면 솔직히 우리나라 유권자 수준을 볼 수 있습니다. 해먹는 것도 능력이라는 말을 성인들이 버젓이 하는 세상이니 말이죠.

그나저나 백업으로 쓰긴 아까운데... 박경완선수가 있어서 몇년간은 주전되기 힘들듯...

그동안 중심에 잘 맞추는 연습을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