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콰렁냥이 말한대로 제 이름은 그 흔한 '영'자가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성+이름이 조합됬을땐

상당히 남자이름처럼 보입니다.


어릴땐 그게 너무 싫었어요.


지영이, 미영이, 은영이, 진영이, 이런 천지빼깔인 여자같은 이름이 너무 부러웠더랬답니다.

게다가 초딩때는 제가 좀 왕따였거든여.

왜 있잖습미까..

준비물이며, 숙제며 늘 뭔가 부실한 애들,

전교생이 만만의 콩떡으로 보는

게다가 이름도 남자 같으니.. 동네북이었던것 같아여 -_ㅜ

왜 초딩들도 이쁘거나 혹은 이름이라도 이쁜여자애들만 좋아하는겁니까?


육상부에 5학년짜리임에도 불구하고 고딩떡대를 가진 생퀴가 있었더랬는데

불량스럽기가 그지 없고, 뭐 과학 실습시간에 똘끼부린다고 해부용 붕어를 입으로 잘근잘근 씹어 뱉더군연 .

그런 초불량인간이 하필 저랑 이름이 같았더랍미다.

잡히문 죽인다고..ㄷㄷㄷ 신발늠

학교에서 한 시야 20m거리에만 눈에 띄면 냅따 뛰어갔던 생각이 나네여 ㅜ_ㅜ


중고등학교는 여중여고여서.. 같은 이름을 가진사람은 한명도 없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에 진학하늬..

DNA부터 독거의 낙인이 찍힌 듯한 상업선생이름이.. 저랑 성의 모음하나 다른.. 동명이더군여.

폭력적인 인간은 아니었으나...

저랑 같은반이었던.. 한 여학생한테 흑심을 품었더랩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늬.. 참 어이가 없네여.

그때는 나름 40줄의 노총각이라서 딱하다 했는데.

교정에서 장미를 꺾어와서 저한테 디밀더군여.

"이거.. ##한테.. 꼭 전해줄래" 이럼서... 획 달아나더군연.

미췬...-_-^

전 상업과목을 안들었기때문에 자주 안마주쳤는데

시험감독을 한번 들어와선..심심했드랬는지..

교실에 애들가 가져나 논 갈대를 가지고 난로에 뗬다 붙였다를..반복하드니..

갈대에 불이 붙어 순식간에 옆에 갈대무데기로 옴겨졌져..

네.. 시험보다..처음 본 불바다 였씀미다..


결론은..이름도 밸루였지만 동명이인치고............. 정상적인 인간이...하아;; 제 입맛이 쓰네여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