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다보면 "복이 참 많으세요~"하면서 수작거는 2인조들이 있지요. 뭐 그런 사람도 있거니하면서 신경쓰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넘어가는 사람이 바보고 그렇게 돈 뜯기면서 인생의 수업료를 내보기도 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매장에 한명을 물고 왔더군요. 물린 사람이 음료도 다 사고...
물린 사람이 약간 외국인 분위기였습니다. 나중에 보니 외국인 여성인데 한국으로 시집오신 분 같더군요. 분위기도 순박해 보이셨고.

이 여자분에게 두명의 복순이(?)들이 복이 많다. 조상이 어쩌구~~ 하면서 썰을 풀더군요. 뭐 거기까지 듣다가 다른 매장으로 일보러 이동했습니다. 돌아와서 알바들에게 들으니 난리도 아니었더군요.

아무래도 의사소통이 되어도 모국어가 아닌 이상 사람이 판단이 어눌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동남아쪽 여성분들이 험악한 대한민국 세상 물정에 약하겠죠. 이걸 달달 볶아서 조상님한테 봉양해야된다고 돈달라고 하다가 그 이주 가정주부로 보이시는 분이 오늘 쓸 수 있는 돈이 3만원밖에 없다고 하니까 돈 더 가지고 오라고 협박도 했다더군요. 화내면서 욕까지 해대고.

결국 주부분 얼굴이 사색이 되서 도망치듯 돌아갔다고 하는데 멀리 다른나라까지 시집와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그런 식으로 한다는게 감정상으로 용서가 안되네요. 앞으로는 그냥 무시하고 끝내지 않고 좀 쌍소리좀 해줘야 겠습니다.

참 못된 방법으로 살아가는 인간들 많습니다. 아마도 시민들 대다수가 그런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제지하려하지 않고 나한테만 피해없으면 그냥 무시하는 정도로 살아가기에 저런 기생충들이 번식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기생충 박멸! 쥐도 박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