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MB측근 연루 논란…4월국회 중에도 의원 1~2명 소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29일 한나라당 박진 의원에게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소개해준 인물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지난 27일 검찰에 소환됐던 박 의원은 지난해 3월 천 회장의 소개로 베트남 경제사절단 방한 행사에 참석, 연설을 하고 박 회장으로부터 수만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통령과 고려대 61학번 동기인 천 회장은 박 회장이 농협에서 인수한 휴켐스의 사외이사를 지내는 등 박 회장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검찰은 박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민주당 서갑원 의원을 30일 재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지난 28일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서 의원은 “국회 일정상 30일 출두가 어렵다”고 밝혀 조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검찰은 소환통보에 불응한 여야 현역의원 1~2명을 4월 임시국회 개원 이후에도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박진·서갑원 의원을 포한한 현역 의원들을 임시국회가 끝나는 5월쯤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박영흠·장은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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