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서 나눈 대화.




마나님 : 민지야.   방학이라고 너무 노는것 아냐?  지난번 과학 75점인데, 공부도 좀 해야지...

민지 : 엄마는 왜 제일 못한 점수만 기억해요.   영어랑, 국어, 사회는 100점 받았는데...


마나님 : 초딩때 전과목 100점도 못 받으면 중학교, 고등학교 가면 더 성적 떨어져...  그러다 대학 가겠니..

민지 : 우아.....   엄마 딸 너무 무시하는거 아니예요?  대학을 못가긴 왜 못가요.  5학년 부터는 열심히해서 서울대갈께요.   서운대 말고.....  헤헤헤....


멜치 : 우리 민지가 서울대 가면 아빠는 수원역 광장에서 빨개벗고 춤을 추겠네...




(눈이 똥그레진 우리 민지....)


민지 : 아빠 서울대 보다 좋은대학은 어디야? 

멜치 : 하바드대


민지 : 그럼 하버드 대학교 가면 어디서 춤 출꺼야...?

멜치 : 네가 하버드대가면 서울역 앞에서 빨개벗고 춤을 추겠다.  으하하하.


민지 : 무슨 춤 출건데....?

멜치 :  카라의 미스터에 나오는 엉덩이 춤?


민지 : 까르르....   아빠 그런데, 엉덩이 춤보다는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춤을 춰 줘요.

멜치 : 왜?

민지 : 그게 더 앞이 잘보이니까요....   까르르.... (데굴데굴 구른다.  마나님도 데굴데굴 구른다..)





한참을 웃은 다음...

마나님 :  민지야.   그냥 카라춤 추라고해.   니 아빠 볼것도 없어...... 

두여자 :  까르르 까르르...  (아까보다 더 데굴데굴 구른다..)




마나님 초딩하고 참 잘 논다.




ps :  공약을 지키고 싶다.  민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