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탑 수익 사업에 정권실세 왜 끼었나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3000&newsid=20100204104817327&p=sisain&RIGHT_COMM=R9



회의 안건은 '옥외광고사업 제6권역 사업 중 공항 홍보탑 설치 관련 이견 조정'이었다.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연간 수백억원대 수입을 가져다줄 대형 옥외광고판 34개를 설치하려고 하는 한 민간 기업에 인천국제공항공사(공항공사)로 하여금 대지를 무상으로 내놓으라고 압박하는 자리였다. 이 사업에 대해 인천공항공사는 교통안전과 국가 이미지 실추 등의 이유로 공항 주변 옥외광고판 설립을 반대하던 터였다. 그러자 박영준 차장이 공항공사 사장을 불러들인 것. 말이 좋아 이견 조정이지 한마디로 힘 있는 사람이 직접 나서서 '팔 비트는' 자리였던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민주당 김성순 의원이 관계 부처들로부터 제출받은 내부 자료들을 통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