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창 PIFF가 열리고 있는 곳이죠.
집은 해운대에 있지만 개인적으론 해운대보다 남포동쪽이 훨씬 재밌게 영화도 보고 놀고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그 오래된 역사와 에피소드등을 생각하면 해운대는 쨉이 안되죠.
부산에서 30년 넘게 살다가 현재는 서울에 있지만 이번에 내려가서 남포동을 돌아다니다 보니 이전에는 못보았고 못느꼈던 것들을 많이 느꼈습니다. 이래서 소중한 것들은 있을 때는 모르나봅니다.

서울에 있는 그 어떤 번화가들보다 이 곳 남포동이 안드로메다만큼 멋진 곳이라 생각됩니다.
말하자면 서울의 거의 모든  번화가들과 시장, 헌책방들을 한 곳에 모아놓은 셈이 되니 비교자체가 불가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직 부산을 가보지 못하셨다면 삐까번쩍한 해운대보다는 북적이며 사람냄새와 부산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남포동과 광복동을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큰 도로보다는 구석구석 골목을 다니는게 정말 재밌습니다.
삼청동이나 홍대에서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카페들도 많이 있습니다. 특징은 한 곳에 까페골목처럼 있지 않고 여기저기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시장통인데도 갑자기 멋진 카페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요.
공방들과 보세샵들도 구석구석 있고..
자갈치 시장이나 남포동의 구석의 골목에는 전통의 먹거리들이 천지로 있구요.
색다른 경험을 하시고 싶으시면 수상택시를 이용해서 부산항과 자갈치 앞바다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모두들 부산으로 놀러가세요~!

아래 사진들은 PIFF가 열리기 일주일 전 추석전날에 찍은 낮사진들입니다.












































마지막 사진의 계단은 120년 정도 된 계단입니다.
계단끝에는 일제시대 일본영사관이 있던 곳인데 지금은 식당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