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파크

뭐 사실 별 일도 아니지만 재밌게 보시라고 뻘글좀 적립해 봅니다..

지난 9일에 갑자기 들어오는 소개팅 때문에 당황스럽다는 글을 올렸었죠.

그러나 이번주 주말에 해주겠다던 소개팅이 다음주로 미뤄지고야 말았습니다.

상대분이 다니고 있는 학교는 이번주에 시험이 절반정도 끝나고 한주 쉬고 다시 본다는데..

저희 학교는 크리스마스 부터 시험이 시작되는 이 난감함..

크리스마스 전까지 여자사람을 사귀다는건 이미 물건너 간 일이라 내년을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었는데..

문제는 처음 소개팅건 외에 나머지 소개팅을 주선해 주겠다는 형들이 최소한 이번 주말에는 하게 해줬어야 하는디..

나름 비싸 보이겠다고 닥달을 안했더니 결국 흐지부지 되어 버렸다는 ㅡㅜ ㅋㅋ

하 지 만!

아까 9시경 반전을 기대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집에 들어왔더니 룸메와 여친이 옆방에 들어가 있길래 혹시 마주칠까봐 옷을 벗지 않고 가방까지 메고 있었습니다. (여자 신발이 하나였음)

전화가 와서 통화 하다가 끝나가는 타이밍에 방문을 열고 주방으로 가려 하는데

왠 아리따운 처자가 룸메 여친과 함께 방문 앞에 서있더군요-_- 깜짝 놀랐다는;;

두분이 나란히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해서 저도 급하게 인사를 했죠;

일행이 집을 나가고 누굴까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예전에 룸메에게 소개팅녀에 대해서 묻자 자기 여친이 말하길 자기보다 예쁘고 키도 165가 넘고 어쩌구 저쩌고 한게 생각났습니다.

사실 룸메 여친분이 외모가 뛰어난 분은 아니라 전혀 기대를 안하고 있었습죠; (죄송합니다)

하지만 정황상 소개팅 상대분이 거의 확실하네요.

룸메가 여친과 함께 있을테니 그 분이 누구냐고 문자도 못보내겠다는..

룸메가 얼른 집으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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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 아.. 소개팅은 언제 하는건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