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생이 꼬입니다.

 스크류바나 꽈배기는 우습고, 이건 뭐 세탁기 탈수하듯 인생이 저를 꼬네혀.

 원래 고등학교 시절 이후로는 부모님께 손 벌린 일이 읎었는뎁,

 4학년 2학기 취업준비다 뭐다 하면서 학교에서 하던 알바를 그만두고,

 회사 공고를 기다렸더니 대략 공고 안 뜸;;

 지원했던 6곳의 회사 중 한 곳에서 최종합을 했지만, 콧대 세우고 '너무 대우가 안 좋아~'

 이러믄서 안 갔더니, 기다리는 회사는 지금까지 감감 무소식..ㅡ,.ㅡ;;;;



 어느덧 새해가 되고, 그 동안 모아놨던 돈도 오링이 되었죠,,

 '하아.... 공고 뜰 때까지 알바나 하자'

 하면서 월 100이상 주는 알바 3곳에서 'xx일 부터 출근하세요.'라는 말을 들었지만

 모두 흐지부지...ㅡ,.ㅡ;;;


 내일이 마감인 줄 알았던 서류 넣으려던 회사 한 곳은 어제가 마감...ㅜㅜㅜㅜㅜ

 점점 압박이 밀려오네혀. 용돈카드로 쓰고 있는 신용카드 결제일이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한 적 없었던 신용카드 연체의

 세상이 올 것만 같고..ㅜㅜㅜ

 
 집에 손을 벌리자니,,, '아.... 손 벌려봤자 뻔하구나;;;; 다 알면서;;;'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그냥 소소하게 올 겨울에 구한 알바 중 그냥 한 곳만 출근할 수 있었어도,,
 
 이렇게 마음 불편한 새해를 맞진 않았을텐데 말이죠.


 오늘을 데드라인으로 마지막 한 군데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미 반포기 상태랄까요..=_= 알바몬에서 무한 클릭질 중이네혀.


 집에 먹을 것도 다 떨어져가고, 하아... 남은 겨울은 추울 것 같네혀.



 아직 젊잖아~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려 했는데..

 진짜 뭐 이제 별로 젊지도 않아서 위로가 안 되네혀;;



 문득 언젠가 기사에서 보았던 일본 청년이 굶어죽었다는 기사가 떠오르는 오전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