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쯤 헤어져서 집에 들어갔겠지.. 했어요..
도착했다는 문자가 없길래 피곤해 보이더니 잠들었나 했네요..

그러다 조금 몇 분전에 문자가 왔네요..
표 기다리고 있는데, 졸립다고..
아~ 지정석표 새벽4시쯤에 풀린다더라.. 라고 지나가는 말로 했는데..
그거 기다리고 있었군요.. 아침에 출근하는 사람이..
깜짝 놀라서.. 뭐하는거냐고.. 얼른 자라고.. 됐다고..
그래도 기다리는데까지 기다려보겠다고.. 정확한 이야기도 아닌데..

그래요.. 우리가 만난 시간이 자꾸 오래 될수록..
빛이 바랜 만남이 아니게 만들어줘서 언제나 고마워요..
그냥 그렇다구요..
그러니까 이제 그만 자도록 해요..
정말 고마워요..



보태기.. 이런글이 얼마나 지탄을 받을지 알지만..
             몇 시간째 글이 안올라와서, 아마 이 글 많이 읽지 않으실거에요..
             그래서 그냥 썼어요.. 아침엔 지울거거든요..
             지금 이 기쁜 마음을 잠깐 어디에라도 남기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