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귀 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인천지역 지역민이자 귀사 직원 OOO씨에 대한 부당 노동행위와 원직복직을 거부하는 등 치졸한 방법으로 한 개인의 인권을 송두리째 압살하려는 행위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할 것을 바랍니다.

   붙임 : 항의서한 1부.  끝

진보신당 인천시당 상임위원장 이상구  (직인)

비윤리적 경영과 부당노동행위를 일삼는 ㈜이랜드월드에 대한 항의서한

우선 귀사에 이런 항의서한을 보내게 됨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귀사 ㈜이랜드월드를 포함한 이랜드그룹은 07-08년간 비정규직 대량해고 및 불법 부당노동행위로 말미암아 500여일이 넘는 장기간의 파업 사태를 유발시켜 수많은 노동자들을 생존의 벼랑으로 내몰았고, 지금까지도 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은 도외시한 채 파렴치하게도 기독기업이라는 미명 아래 노동조합을 아예 부정하고 노조원들에 대한 노골적이고 악의적인 불이익 처우 및 부당노동행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전국적인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귀사를 유심히 보고 있던 중 최근 인천지역 지역민이자 귀사 직원이기도 한 OOO씨 사건을 여러 언론 및 대면접촉을 통해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귀사는 한 가장을 무고하여 부당해고하고 재판결과에 따라 934일만에 천신만고 끝에 복직한 OOO씨의 원직복직을 거부하고 회사의 사업장도 아닌 다른 개인소유의 대리점에서, 그것도 부당해고의 원천적인 빌미가 됐던 바로 그 점포의 근무를 명하는 등 과거의 반성은 고사하고 치졸한 방법으로 한 개인의 인권을 송두리째 압살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에 먼저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바입니다.

또한 우리는 귀사와 박성수 회장이 보수개신교계와 연계된 간증 등을 통해 상당히 우려스런 내용의 홍보 등을 진행하고 있음을 여러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잘 알고 있는 바, 이는 결과적으로 사회적 공익에 반하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단되어 자제를 요청드립니다. 이후로도 신앙을 빙자하여 노동자-서민을 탄압하고 음해하는 행위를 지속할 경우 이를 좌시할 수 없음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무엇보다 귀사는 과도한 홍보 이전에 부당해고로 판정받고도 원직복직은 커녕 재차 부당전직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OOO씨에 대한 불이익 처분을 최우선으로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이런 합당한 요청이 묵살된다면 우리는 이랜드식품사업부가 속한 인천지역 유통점에 대한 불매선전전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귀사의 실체를 적극 알려나갈 것이며, 특히 식품사업부의 피자몰, 애슐리 등 각 개별 브랜드에 대한 직접적 불매 및 1인시위를 이어나갈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이후 이 문제가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되지 못할 경우 저희 시당 차원을 넘어서서 더욱 폭넓은 문제제기가 이뤄질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귀사는 기업이 사회적-윤리적 책무가 있음을 망각하지 말고 귀사가 표방하는 대로 노사관계 정상화 등 ‘믿음의 기업’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을 지켜나가기를 바라며 직원들과 함께 도덕적으로 성장해나가기를 바랍니다. 귀사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09년 05월 06일

진보신당 인천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