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학비. 고비용을 강요하는 약탈의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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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자극적으로 썼습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리고자하는 것은 일단 철저하게 비용적인 측면만을 중시해서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는 지금 이곳 불펜에 계시는 평균연령대보다는 나이가 좀 많을 겁니다. 학력고사세대지요.
지금보다는 학비도 쌌고, 입학 난이도는 높았고, 취업은 잘된 편이었습니다. 4학년때 조차도 100만원 초중반 정도의 학비였으니까요. 그에 비해서 지금은 학비는 매우 높아졌고 대신 대학이라는 곳에 원하면 다 갈수 있습니다. 저는 이와중에 교육부-대학들의 무책임한 행태도 있다고 봅니다.
제가 고1때 저희반 중 8명이 고입재수를 해서 입학을 했습니다. 그 중 한명은 아예 3수생이었죠. 전체적으로 봐도 대학진학율은 1/4이하 정도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고입재수도 없고, 대입재수도 본인이 원하는 대학을 가기위해서 하는 것이지 아무곳도 갈곳이 정말 없어서 재수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쉽게 말해서 재수생이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대신 대학졸업 후 취업재수생이란 단어가 생겼지요.)
그런데 실력이 좋아져서 대학생이 많아진 것이라기 보다는 대학정원이 계속 늘어서 대학생이 많아진겁니다. 저희 가게 아르바이트생들이 공부하는 책 내용을 보고 제가 좀 놀랐습니다. 대학생들인데 쉽게 말해서 제가 거의 20년전 기억으로도 하는 걸 못합니다. 한두명이 아닙니다...최소한의 고교과정이수조차도 정상적으로 안되어 있는 상태로도 대학생이 될 수도 있구나하는 놀라움이 들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타인을 비하하거나 학력지상주의를 이야기하려는게 아닙니다. 저는 절대로 학력과 소득에 연관관계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심지어는 의사나 변호사조차도 말이죠. 위에서 언급했듯이 <비용>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부모님 도움없이 당시 과외도 하고 해서 학비 및 용돈을 충당해서 졸업을 하고 취업을 했습니다. 대기업 3곳을 붙었지요. 그런데 제가 만약 지금 세대에서 졸업을 했다면 이건 절대! 절대! 불가능했을 겁니다. 학비는 너무 치솟아서 알바로는 감당이 안되고 부모님에게 손을 벌려야 합니다. 부모님에게도 지금의 400-500만원대의 학비는 너무 감당하기 힘듭니다. 또 요새는 최소한 어학연수, 가급적 해외학위를 따와야 <스펙>이 형성됩니다.
예전에는 10의 비용을 투입해서 따낼 수 있는 대기업입사 A라는 아이템이,
지금은 70-80을 투입하고 해외에서의 비용까지도 투입해도 A를 얻기 벅찹니다.
쉽게 말해서 10배이상의 비용을 투입해야 과거와 같은 결과치 A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게 고비용-저효율체제가 아니고 뭐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실은 외면한채 대학들은 학비를 계속 올리고만 있습니다. 학생들의, 학부모들의 고혈을 짜내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고등학생 수준도 안되는 무늬만 대학생들을 정원이라는 명목으로 다 수용해버리고 한국어를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중국인 유학생들까지도 받아서 정원을 메웁니다. 그리곤 다시 그 부모님들로부터 고액의 학비를 받아가는 것입니다.
이건 철저하게 자녀교육에 목을 거는 학부모들에게 합법적으로 삥을 뜯는 것입니다. 시장논리라구요? 학비 싼 학교로 전학을 갈 수 있는 제도가 있나요? 한번 들어가면 사실상 가격결정을 대학이 맘대로 합니다. 이건 명백한 공공재입니다.
대학은, 그리고 교수사회는 지금의 고비용체제가 자신들이게 도움이 되기에 지금의 구조를 은근히 즐기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학비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 못하면 대학생들도 부모님들도 다들 괴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걱정되는 것은 이런 문제를 이렇게 풀려는 사람입니다.
"나만은 열심히 해서 어떻게해서든 이 난관을 빠져나가봐야지. 스펙높여서 뚫을꺼야!"
전부다 이렇게 되어버리면 계속해서 고비용구조의 악순환에 빠져듭니다. 이건 사회적 연대를 통해서 풀어내야 합니다. 제도를 개선해서 풀어야 됩니다.
너무 스펙따지지 말고, 제발 '서성한중경외시'니...'A학교>>>>넘사벽>>>B학교"
이따위 행동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열화하고 자체 경쟁심하게하는 와중에 서로 힘들어지는 겁니다.
부디 <연대-단결의 힘>이 개별 경쟁력 업그레이드 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합니다.
새벽에 뜬금없이 쓴 글이라 두서없네요. 좋은 꿈들 꾸시길. ^^
(비용문제로 시작해서 접근한 것이니 다른 각도로 비판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금 이곳 불펜에 계시는 평균연령대보다는 나이가 좀 많을 겁니다. 학력고사세대지요.
지금보다는 학비도 쌌고, 입학 난이도는 높았고, 취업은 잘된 편이었습니다. 4학년때 조차도 100만원 초중반 정도의 학비였으니까요. 그에 비해서 지금은 학비는 매우 높아졌고 대신 대학이라는 곳에 원하면 다 갈수 있습니다. 저는 이와중에 교육부-대학들의 무책임한 행태도 있다고 봅니다.
제가 고1때 저희반 중 8명이 고입재수를 해서 입학을 했습니다. 그 중 한명은 아예 3수생이었죠. 전체적으로 봐도 대학진학율은 1/4이하 정도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고입재수도 없고, 대입재수도 본인이 원하는 대학을 가기위해서 하는 것이지 아무곳도 갈곳이 정말 없어서 재수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쉽게 말해서 재수생이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대신 대학졸업 후 취업재수생이란 단어가 생겼지요.)
그런데 실력이 좋아져서 대학생이 많아진 것이라기 보다는 대학정원이 계속 늘어서 대학생이 많아진겁니다. 저희 가게 아르바이트생들이 공부하는 책 내용을 보고 제가 좀 놀랐습니다. 대학생들인데 쉽게 말해서 제가 거의 20년전 기억으로도 하는 걸 못합니다. 한두명이 아닙니다...최소한의 고교과정이수조차도 정상적으로 안되어 있는 상태로도 대학생이 될 수도 있구나하는 놀라움이 들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타인을 비하하거나 학력지상주의를 이야기하려는게 아닙니다. 저는 절대로 학력과 소득에 연관관계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심지어는 의사나 변호사조차도 말이죠. 위에서 언급했듯이 <비용>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부모님 도움없이 당시 과외도 하고 해서 학비 및 용돈을 충당해서 졸업을 하고 취업을 했습니다. 대기업 3곳을 붙었지요. 그런데 제가 만약 지금 세대에서 졸업을 했다면 이건 절대! 절대! 불가능했을 겁니다. 학비는 너무 치솟아서 알바로는 감당이 안되고 부모님에게 손을 벌려야 합니다. 부모님에게도 지금의 400-500만원대의 학비는 너무 감당하기 힘듭니다. 또 요새는 최소한 어학연수, 가급적 해외학위를 따와야 <스펙>이 형성됩니다.
예전에는 10의 비용을 투입해서 따낼 수 있는 대기업입사 A라는 아이템이,
지금은 70-80을 투입하고 해외에서의 비용까지도 투입해도 A를 얻기 벅찹니다.
쉽게 말해서 10배이상의 비용을 투입해야 과거와 같은 결과치 A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게 고비용-저효율체제가 아니고 뭐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실은 외면한채 대학들은 학비를 계속 올리고만 있습니다. 학생들의, 학부모들의 고혈을 짜내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고등학생 수준도 안되는 무늬만 대학생들을 정원이라는 명목으로 다 수용해버리고 한국어를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중국인 유학생들까지도 받아서 정원을 메웁니다. 그리곤 다시 그 부모님들로부터 고액의 학비를 받아가는 것입니다.
이건 철저하게 자녀교육에 목을 거는 학부모들에게 합법적으로 삥을 뜯는 것입니다. 시장논리라구요? 학비 싼 학교로 전학을 갈 수 있는 제도가 있나요? 한번 들어가면 사실상 가격결정을 대학이 맘대로 합니다. 이건 명백한 공공재입니다.
대학은, 그리고 교수사회는 지금의 고비용체제가 자신들이게 도움이 되기에 지금의 구조를 은근히 즐기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학비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 못하면 대학생들도 부모님들도 다들 괴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걱정되는 것은 이런 문제를 이렇게 풀려는 사람입니다.
"나만은 열심히 해서 어떻게해서든 이 난관을 빠져나가봐야지. 스펙높여서 뚫을꺼야!"
전부다 이렇게 되어버리면 계속해서 고비용구조의 악순환에 빠져듭니다. 이건 사회적 연대를 통해서 풀어내야 합니다. 제도를 개선해서 풀어야 됩니다.
너무 스펙따지지 말고, 제발 '서성한중경외시'니...'A학교>>>>넘사벽>>>B학교"
이따위 행동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열화하고 자체 경쟁심하게하는 와중에 서로 힘들어지는 겁니다.
부디 <연대-단결의 힘>이 개별 경쟁력 업그레이드 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합니다.
새벽에 뜬금없이 쓴 글이라 두서없네요. 좋은 꿈들 꾸시길. ^^
(비용문제로 시작해서 접근한 것이니 다른 각도로 비판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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