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한때 지금보다 약 20kg 더 쪘었던
지극히 정형돈스러운 몸매의 소유자였더랩니다.

사실 아직도 뱃살을 비롯한
골반 주위의 오랜 친구들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가벼운 체격을 유지해 나가고 있네요.

제가 살이 찐 건 미국에 있을 당시
좋지 못한 식습관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3명이서 2인분만 시켜서 먹어도 충분했는데
언젠가부터는 3명이서 3인분을 시켜 먹어야 할 정도로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어줬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겠죠.
당시에 운동도 매우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식습관 때문에 살은 계속 찌기만 하더군요.



살을 빼자고 마음 먹게 된 것은
몸무게가 커리어 하이를 기록할 무렵
생전 처음으로 '굴러다니겠다', '살 찌면 요즘 취업도 안된대더라'라는
어찌보면 말도 안 되지만 어찌보면 섬뜩한 말을 듣고나서부터입니다.

우선 한국에 돌아온 후 채식 위주의 한식을 먹으니
가만히 있어도 살이 빠지더군요.

취업해서는 몇몇 동료들과 함께 헬스를 엄청 열심히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주4회 이상 1~2시간의 강도높은 웨이트와 유산소를 병행했구요
초기에는 칼로리북을 작성하여 먹는 양을 컨트롤 했고
중간에는 약 1년동안 트레이너의 강훈을 받아서
정말 맞아가면서 몸을 만들었었네요.

이때 가장 힘들었던 것이 바로 배고픔과의 싸움이었고
'배고픔을 즐겨라', '누드집을 찍을 각오로 운동해라'라는 명언 아닌 명언은
이 당시 저를 담당했던 트레이너에게 들은 말이었습니다.


요즘은 그정도만큼의 운동을 하지 않아서
근육량도 많이 줄어들었고 허리 둘레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시금 위기의식을 조금씩 느껴가고 있네요.
조만간 어여 운동 모드를 회복해야 할텐데.....후후





암튼
구단주 옹~ 즐 다엿 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