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전단지를 받았습니다. 읽어보면서 오늘날 왜 한국에서 기독교가 문제가 되는지 신앙적 관점에서 하나 다시금 환기가 됩니다.
 
기독교는 말그대로 기독(크라이스의 한자식 표현)을 믿는 겁니다. 예수교라고도 하죠. 대한예수교장로회...이 교단이 우리나라 최대교단이죠. 이런 여러가지를 봤을 때 기독교의 중심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런데 위 전단지에서 보여지듯이 예수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도대체 예수가 없는 교회가 말이 됩니까?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예수는 기도끝에 잠깐 등장합니다.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으로.

기도가 뭘까요? 바로 그리스도와의 대화입니다. 하나님에게 뭐 달라고 짖어대는 것, 울어대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기도는 예수와의 대화인데 왜 예수와는 대화를 안합니까? 그리고서는 은혜받았다, 성령충만했다,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는 둥의 헛소릴 하는 겁니까? 하나님을 체험했다고도 하는 크리스찬들이 많은데 그게 진짜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생각하는겁니까? 예수는 어디다가 갖다 버렸습니까? 기본적으로 기독교는 "말씀이 사람되시어 저희가운데 계시나이다."라는 성육신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의 말씀과 행동이 중요한 것이지 무슨 이적, 권능, 치유의 은사가 본질이 아닙니다.

유사기독교란 표현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기독교 비슷한데 정확하게는 기독교가 아닌 교파를 말합니다. 예수를 믿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다른 요소가 더 큰 교파를 말합니다. 예수보다 다른 것이 더 중심이 되는 것은 다 유사기독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유사기독교를 좁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통일교, 아가동산, JMS, 다락방, 여증, 안증 정도나 유사기독교로 분류하고 조용기-조용목, 김홍도3형제, 박성수, 오정현, 엄신행, 전광훈, 김성광 등등은 유사기독교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 기독교의 상당수는 유사기독교입니다. 정상이 아니란 말입니다.

일부, 일부, 일부.
이 일부란 표현을 많이 쓰는데 우리나라 교회에서 예수가 중심이 된 교회가 극히 일부입니다. 다 표면적으로는 하나님 중심이고 내면적으로는 기복중심이며, 운영적으로는 목사중심입니다. 예수가 주인된 교회 찾기 정말 힘듭니다. 하다못해 설교 주제로도 예수가 별로 안나오니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우리나라에서 교회가 욕먹는 이유 단 한가지입니다.
"예수를 안섬기니까. 예수 말씀대로 안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