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미친사람 'ㅅ'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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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프린지를 봤다.
거기 미친 아자씨(라기보다는 할부지에 가까운 ㅡ.ㅡ)박사가 나온다.
사실 그 아자씨는 진짜 미친 건 아니고,
어쩌다 무슨 오해를 받아 정신병원에 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자기가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고, 자유를 박탈당한 채
미친사람들이랑 17년이나 같이 살다보니
좀 미친 상태가 된 것이다.
지금까지 본 초현실물 치고는 몰입도가 좀 떨어져서;;;
이걸 계속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싶었는데,
저 미친 아자씨 때문에;; 계속 보게 되었다!
왜냐면!
올해부터 부쩍, 드라마 속 미친 사람들에게 관심이 가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내의 유혹 - 하늘이 고모처럼!)
요즘 맨정신으로 있을 땐 생각이 많아져서 머리도 아프고
세상 돌아가는 것도 속 시끄럽고 죽겠는데,
언제부턴가 저렇게 미친 사람이
(그네들도 그네 나름대로 고충이 있겠지만,)
내게는 너무도 편안하게 보이는 것이다.
근데, 미친사람도 미친사람 나름이구나!
프린지의 미친 아자씨는 박사라서 아는 것도 되게 많고,
또 자기 연구 분야에서 꽤나 이름도 날린 사람 T^T
정신병원에 근 20년이나 있었음에도
자기가 예전에 연구했던 걸 거의 다 기억해내는 천재 T^T
하늘이 고모는 집안이 빵빵한 사람 T^T
그래서 다들 속 편하게(!) 미친건가? ㅡㅛㅡa
미친사람은 미친짓을 해도
"저 사람은 원래 미쳤지~"라면서 다들 이해(!)를 해 주는데
안 미친사람이 미친짓을 하면,
"저게 와저라노~ 미친 거 아이가~"이러면서 욕을한다 ㅡ.ㅡ;;
암튼,
그냥 확 미치고 싶다 진심으로 ㅜ.ㅜ
근데, 가만 생각해 보니,
내가 요즘 약간 미친 것 같기도 하다 
히~
히~아님, 오늘 비가 와서 그런가? @.@
왠지 머리에 꽃을 꽂고 싶더라니 >.< 앗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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