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온다고 좋아한 것도 잠시..........전 오늘 지옥을 경험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30분 갈 거리를 무려 4시간 넘게 달렸..... 아니 기어갔네여.

더 최악인 것은 언덕에서 제 차 바퀴가 헛돌더니.... 급기야 ..... 뒤로 밀리더군여.
하늘이 오랜 운전으로 제 허리가 ㄴ자로 굳은 걸 알고, 밖에 나가서 몸 좀 풀라고 배려해 주셨나 봅니다.


옆자리 분보고 나가서 차를 밀라고 할 수 없고.......하아.... 어쩌겠습니까? 제가 나갔죠.
그분은 운전대를 잡고요.....

그분이 엑셀을 밟으니 바닥에 있던 흙탕물이 제 바지에 튀고... 상의에 튀고..... 심지어 얼굴에도 튀고..... ㅡㅜ


시커멓게 돼서 다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하늘도 무심치는 않더군요.

엄청 짜증나던 그 순간...... ...DMB에서 들려오는 뉴스에 저와 옆자리 그분은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9시 이명박 대통령 수주 관련 특별담화 예정"

.......

범인은 상상할 수 없는 그분의 깜짝 이벤트에 저와 그분은 맘껏 웃었네요.



감사합니다. 대통령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