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근처에 조그마한 실개천이 흐르는데 ............밤에 그곳을 산책하다가 너구리를 봤습니다.


너구리 세마리가 갈대 숲에서 나와서 ....제 쪽을 쳐다보더니 ....터벅터벅 여유롭게 제 앞을 가로질러 가더라고요.


아무리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명색이 야생동물인데 사람을 봤으면 놀란 척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반면에 전 깜짝 놀라서 소리치고 난리도 아니였는데 말입니다. ㅡ_ㅡ ;;



아 참..... 만화에서 본 이미지와는 다르게 .....너구리 생김새가 무섭더군요. 전혀 귀엽지 않더라고요.



ps.

한 번은 실개천에 두루미(확실치는 않네요)가 있어서 신기해서 다가갔습니다만.......역시나 쳐다도 안보더군요.

전 그냥 사냥꾼이나 할 걸 그랬네요. 절 무시(?)하는 동물들에게 복수하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