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렁옹은 꼭 봐랅 -_-] 나 살다가 이런 적 있다. 올킬!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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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주 올킬로 다작하네요 ㄱ-
이번 얘기는 콰렁옹이 뱉으라하시길래
제가 큰 맘 먹고 뱉어내겠어요
미리 말했듯이 콰렁옹 얘기랑 결과는 전혀 다르지만...
재작년 여름.
술마시고(아, 이러다 이상하게 이미지 굳을까봐 ㄷㄷㄷ)
해운대쪽에서 어슬렁대는데
친구가 계속 못걷겠다고 징징대길래
잠깐 근처 벤치에 앉아서 쉬고 있었어요
근데 때 마침!!!!!!!!!!!
순찰 도는 경찰차가 보이는겁니닭 +ㅁ+
평소 제정신이었으면 감히 엄두도 못내겠지만
술도 먹었겠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캐당당하게 경찰차로 달려가 냉큼 타고는
"경찰아저씨, 저희 집까지 좀 태워주시면 안되요?"
대충 기억에 이랬던 것 같아요.
그러나... 경찰아저씨들은 우리집 위치가
자기들 관할 구역이랑 너무 멀어서 안된다고
딱 잘라 거절하시면서 내리라고 하는 게 아니겠음?
전 괜히 화가 나서(술김에;;) 내리자마자
먹고있던 아이스크림을 길바닥에 내팽겨친 뒤
경찰차 문을 손으로 탕탕 두들기며
"아니,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아저씨들이
술먹고 꽐라된 상태로 돈도 없어서 길바닥에서
빌빌대고 있는 어린 학생들 집에도 못태워줘요?!!!!!!!!!!!!!"
이러면서 이게 무슨 민중의 지팡이냐고
있는대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고
완전 꼬장 + 진상 + 生쑈 + 난동을 부렸더랬죠;;;
결국 보다못한 경찰아저씨들이 인상을 팍 쓰시면서
계속 그렇게 굴면 공무집행 방해로 잡아가겠다고 하길래
바로 급쫄아서 깨갱.............. -_-;;
친구가 제 대신 연신 죄송하다고
허리가 끊어져라 사과 드리고...
참 안습이었던 일화네요.
술먹으면 겁대가리 상실한다는 걸
몸소 체험했던 나름 진귀한 경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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