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키즌님 글보고 생각나서.


아내가 결혼했다와 비슷한 상황이였던 적이 있더랬씁니다.

제가 재경인가 하는 그 세컨드스트라이커역할이였죠

영화와는 다른점은

주전스트라이커는 제 존재를 몰랐다는것 정도;;; 쿨럭;;;


그 처자가 주전스트라이커와 트러블이 있을 무렵

저를 만났던 터라,

주전에 대한 불평불만을 저에게 토로하곤 했습니다.  

사실 그런 상황이에선

주전과 어떻게든 헤어지게 만들어서 

제가 주전이 되어야 하는게 정상인데, 

애기를 듣다보니, 주전의 상황이나 태도가 이해되는 부분들도 있었어요. 

남자라 이해되는 묘한 그런.

"야..남자입장에선 그럴수도 있어 생각해봐,..."

라며 세컨드스트라이커가 주전스트라이커를 디펜스해주는...
 
어의없는 상황도 있었더랬습니다.;;;


주전스트라이커와 어떻게 맏딱뜨렸다면

얼굴에 펀치한방 맞아주고,

포장마차 끌고가서 술한잔 했을것 같아요.


그때는 연애? 사랑? (사랑이 라는 단어가 원체 낯간지러워서리)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만났더랬는데,

지나고 보니, 이것도 좋아했던 이와 함께했던 귀한 기억으로 남아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