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사랑니 아프다고 글을 쓴적이 있는데,

그때 염증치료 먼저 하자고 그래서 약 좀 먹다가 뭐 어찌어찌하다 못갔더랬지요

어제 낮부터 치통에 시달리다 오늘 아침에 회의하는 데 너무 아파서 까무라칠뻔;;

그래서 치과를 가셨는데....



뭐 좀 허릅합디다;; 의료기들도 좀 낡고; 보통 사랑니 빼면 엑스레이 먼저 찍는 걸로 아는데

엑스레이에 엑자도 안꺼내고(저는 저번에 진료에서 빼도 문제 없다고 그래서 별 걱정은 안했지만)

바로 "아"하세요.

뭔가 좀 불안하더니,, 마취 주사를 8방정도 놓더군요;;; 전에는 두방으로 끝났던거 같은데.

그러더니 마취가 제대로 먹었는지 확인 차 잇몸을 꾹꾹 찌르면서 "아파요?"하고 묻는데

제가 아픈걸 좀 잘 참습니다. 비명이 나오는 걸 침을 삼키고 참으면서 한템포 쉬고 "네" 하려고하는데

가만히 있느니까 안아프다는 줄 알고,,..... 그대로         발.........................치.....................................


이빨 모양이 이쁘게 나서 20초 정도간 4번의 끌질만에 나와서 망정이지... 더 오래 끌었으면 진짜 기절할뻔;

일어나서 양치하고 그렁그렁한 눈물을 닦고 있는데

의사선생님 너무 천진한 얼굴로 "아우...많이 아팠겠던데 시원하겠어요 ^^"

하아..감사합니다..하고 사무실 왔는데.




오는 동안 마취가 진행되서 마취상태는 지금이 최고조라 입이 있는지 혀가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침흘릴까봐 입 꼭 다물고 ㅜㅜ




                                  익룡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