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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속의 대 첼리스트 카잘스의 연주를 들어보는 순서입니다.

파블로 카잘스 (1) - 드보르작, 엘가, 브루흐 협주곡
파블로 카잘스 (2) - 보케리니, 브람스 협주곡
파블로 카잘스 (3) -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3번
파블로 카잘스 (4) -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4-6번
파블로 카잘스 (5) - 베토벤: 첼로 소나타 1,4,5번
파블로 카잘스 (6) - 베토벤: 첼로 소나타 2,3번
파블로 카잘스 (7) - 베토벤, 슈베르트: 피아노 3중주
파블로 카잘스 (8) - 하이든, 베토벤, 브람스: 실내악곡
파블로 카잘스 (9) - 슈만, 멘델스존: 피아노 3중주
파블로 카잘스 (10) - 첼로 소품집


'첼로의 성자' 정도로 불린 20세기 첼로 연주의 선구자 파블로 카잘스의 녹음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EMI에서 나온 1920-30년대 녹음들. 지난 시간까지 올렸던 음악들이었지요.

2. Sony(예전엔 CBS라 불리던)에서 나온 대략 1950년대 이후 녹음들. 여기에는 첼로 음악뿐 아니라 카잘스가 주최한 축제, 예를 들어 말보로 축제-카잘스가 담배광인 건 아시죠? 그가 남긴 사진 대부분은 파이프를 입에 물고 있는 것들...-에서 지휘한 것들도 다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Sony에서 나온 첼로가 포함된 음악들을 올리려 합니다.

첫번째로, 바흐의 '첼로 소나타'.

유명한 '무반주 첼로 모음곡'과는 다른 작품으로 기본적으로 건반악기의 통주저음이 따라오는 곡이지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바흐 시대에는 '첼로'라는 악기가 없었고, 비슷한 악기로 '비올라 다 감바-다리에 끼우는 비올이란 뜻-' 라는 것이 있었으니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라고 해야겠습니다만,

시대악기를 연주하는 이가 아니라면 대부분 이 곡을 첼로로 연주하고 있으니 걍 '첼로 소나타'라고 부르렵니다.

'무반주 첼로 모음곡' 만큼의 웅혼함(?) 같은 건 느껴지지 않지만 첼로 특유의 편안한 소리를 즐기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으니 한번 들어보시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