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 부터 잠이 실실 오더니...

커피를 한잔 탔습니다.

주전자에 물을 붓고 끓어오르는 소리를 들으며

멍하니 커피병을 보니

병에 커피가 1/3도 채 안남았네요.

전 자판기용 커피를 타마시거든요.

왠지 가득 차 있어야 기분이 좋아지는지라

멀뚱멀뚱 바라보다가

냉장고 위에 있는

레몬홍자 봉지를 집어와서는

커피병에 모조리 다 쏟아부어버렸습니다.

어쩔것인가......이제....


신년초부터 뻘짓을 하지 않을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