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LG 투수)

"(김)태균이와는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다. 우리 감독님(영일초)과 태균이네 감독님(천안남산초)이 친분이 있어 친선경기를 자주했다. 그 때부터 태균이는 눈에 띄는 선수였다. 박찬호 장학금도 태균이가 충남대표로 받았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태균이는 프로 입단 때부터 생각이 컸던 것같다. 프로 입단 뒤 동기들끼리 맥주 한 잔할 때였다. 사실 태균이는 계약금이 적은 편이었다. 하지만 태균이는 전혀 주눅들지 않고 '야구 잘하면 다 메워진다.

앞으로 잘해서 연봉을 많이 받으면 된다'고 하더라. 에드먼턴 때 태균이도 메이저리그 계약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태균이는 한 단계씩 성장할 생각을 한 모양이다. 나중에 '야구 잘하면 더 큰 데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 대한 생각이 많다. 아마 일본에서 어떻게 할지도 미리 다 계획해놨을 거다. 그래서 머리가 큰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