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0원인데 YES24에서 구매해서 10프로 할인받으니 19,800원이네요.

책은 좀 두껍습니다. 450여페이지 정도 되는데 책 받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습니다.

그만큼 흥미진진한 내용이 많고, 흡입력이 대단합니다.


일단, 삼성입장에서는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다는것이 좀 곤혹스럽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의 실세로서 현업에 있는 인물들의 실명이 그대로 거론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건희 회장 일가에 대해 직접적으로 칼을 겨누는 내용도 있으니 꽤나 불편할거라 생각합니다.


삼성이 우리 나라에서 사회, 경제적으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감안한다면, 모든 분들이 꼭 읽어보셔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 특성은 나쁜 놈이라고 해도 능력있는 나쁜놈들은 좀 무서워하면서 인정해주는 편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좀 바뀌네요. 전 이전까지 삼성을 능력있는 나쁜 놈으로 생각했거든요.

근데, 김용철 변호사의 자세한 묘사를 통해서 보니 이건 뭐 관리가 잘되고 시스템이 잘 돌아가는

선진적인 기업의 이미지가 아니라, 왕조식의 가신정치 일뿐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 대단해보이는 삼성의 실세들이 하는것이라곤 권력있는 사람들 찾아다니며 뇌물뿌리는 것과,

이건희 회장 한마디에 목숨걸고 부나방처럼 뛰어 다니는 것...


제가 삼성의 임직원이라면 회사 다니기 싫겠네요.


선정성의 문제나 사상적인걸로 흠을 잡아 금서판정을 내리고 시장에서 사라질일은 없으리마 믿지만,

혹시 저 인간들이 무슨 재주를 부릴지몰라 빨리 주문해서 읽었습니다.



그냥 재미로라도 읽어볼만 합니다. 우리나라 재벌이라는 사람들의 삶의 단면을 볼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