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정확하게 말하면 오늘이죠. 지금껏 던킨본사의 점포확장으로 인한 피해를 참았다가 폭발을 시켰고 베팍유저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상당히 빨리 나왔습니다.
채 12시간도 안지난 상황에서 본사측이 난리가 난 듯 합니다. 점주들의 모인다는 것에 대해서 극도의 긴장감을 보이니까요. 그리고 회원가입 숫자도 꽤 되니까 협의해서 최대한 의견수렴을 하겠다고 이야기하더군요. (물론 처음엔 찔러보기가 좀 있었죠. 법률 드립도 좀 나오면서요.)

만나기도 쉽지 않은 분이 오히려 찾아와서 좀전에 협의 끝내고 갔습니다. 한두달 정도 시끄러워야 대화자체가 가능할 줄 알았는데 순식간에 찾아와서 마무리를 짓더군요. 저도 무리한 요구는 하지 않았습니다. 과거의 피해를 보상하라고 하지도 않았고 앞으로 추가적인 피해만 막는 수준에서 봉합을 했습니다. 서로 상식적인 대화가 가능해서 정리될 수 있었던 문제 같습니다.

온라상의 의견이 오프라인의 힘으로 연결되는게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의외로 개별적인 작은 힘이 뭉쳐서 대기업을 상대로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한 사례를 하나 확보하게 되었다는 의미도 있어보입니다.

궁극적으로 사회적 강자와 교섭-대응하는 방법은 뭉쳐진 집단의 힘을 빌리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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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지켜야할 명예같은게 없는 집단은 여론전, 항의, 온라인상의 의견 같은게 전혀 안먹히죠. 지금 정부의 이명박도 그렇고...E모기업의 박성수도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