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0일 구입시 최대 310만원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연비 기준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연비 기준을 만족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최대 310만원의 세제 혜택을 받게 된다. 구매단계에서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각각 100만원, 3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되며, 등록단계에서는 취득세, 등록세가 각각 40만원, 100만원이 지원되고 공채매입 의무는 면제된다. 이 조치는 2012년 12월까지 적용된다.

대상이 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에 관한 법률' 제2조에서 규정한 지식경제부장관이 정하는 연비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휘발유 차량의 경우 배기량 1,000cc 미만 차량은 연료효율이 25.5km/ℓ, 1,000~1,600cc미만 차량은 20.6km/ℓ 이상이어야 한다. 또 1,600~2000cc미만 차량은 16.8km/ℓ, 2,000cc이상은 14.0km/ℓ 이상의 연료 효율 차량이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유 차량은 1,000~1,600cc미만은 27.2km/ℓ, 1,600~2000cc미만은 19.1km/ℓ, 2,000cc이상은 16.8km/ℓ 이상 연료 효율이어야 한다. 또 LPG 차량의 경우 연료효율이 1,000cc 미만은 20.6km/ℓ, 1,000~1,600cc미만 16.5km/ℓ, 1,600~2000cc미만 13.5km/ℓ, 2,000cc이상은 11.1km/ℓ 이상이어야 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자동차 제작사와 수입사, 협회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2008년 기준 내연기관 평균 연비의 150% 수준을 하이브리드 자동차 효율 기준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은 현대ㆍ기아자동차가 다음달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8월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내년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을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