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이 될지도 모르지만 정당정치 계보 정리하겠습니다.

이승만 때 부터 시작하죠

이승만은 대한독립촉성회에 소속했습니다. 또한 한국민주당이 정권에 협력하는 제2여당이었던 상태죠

당시 야당들은 많았습니다만 대표적인 야당은 한국독립당이였습니다. 김구와 김규식이 이끌었죠 제2대 총선에서 한독당 계열이 제1당이 되는 일이 있었지만, 김구 암살, 김규식 납북, 정권의 발췌개헌 등으로 인해 몰락하게 됩니다.

농지개혁이 시작했을 때의 정당구도입니다.

사실 한민당은 지주들이 중심이 되어 꾸린 정당입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김성수와 송진우지요 이승만 정부가 농지개혁을 발표하자, 한민당은 이에 반발하여 정권과 결별을 선언합니다. 이때부터 한민당은 야당이 되고, 이 것이 뒷날 현재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및 대통합민주신당의 뿌리가 됩니다.

대한독립촉성회는 자유당으로, 한민당은 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꾸고 대립하게 됩니다. 보통 이승만 정권을 자유당 정권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자유당이 여당이었기 때문이죠

이승만 정권은 조봉암의 진보당 등 야당들에게 강력한 탄압을 가했는데 이렇게 되다보니 결국 정당 구실을 할 수 있는 야당은 민주당만 남게 됩니다. 부정선거 등의 사건으로 결국 4.19 혁명이 터져 자유당 정권이 무너지게 되자 정권을 잡을 수 있는 당은 민주당 뿐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뭐 여유있게 여당이 됩니다.

윤보선 대통령과 장면 국무총리 내각이 들어서던 시기입니다.

사실 민주당은 이승만 정권 시절부터 다른 계파를 형성합니다. 하나는 한민당 시절부터 오랫동안 활동한 이들이 중심이 된 구파이고, 다른 하나는 이승만과 대립각을 많이 세운 이들이 중심인 신파입니다. 이들은 집권 후 사사건건 충돌합니다. 윤보선 대통령은 구파, 장면 총리는 신파였습니다. 그리고 김영삼이 구파였고 김대중이 신파였지요 아 유진산씨도 구파입니다. 거기다 내각제였으니 장면 총리와 그의 신파가 실권을 장악했고, 구파는 사실상 야당으로 전락하지요. 결국 구파는 탈당해 신민당을 창당합니다.

박정희 정권 부터는 다음 댓글에서 설명하지요

박정희의 5.16 쿠데타로 모든 당이 해체되고 장면내각은 몰락하게됩니다만 얼마 뒤, 정치활동이 재개되고 정당도 다시 허용됩니다. 이때 박정희와 5.16군인들은 민주공화당 (공화당)을 창당합니다. 윤보선은 민정당을 창당합니다.

1963년 대선에서 박정희와 윤보선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박정희 후보가 16만 표차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신민당은 오랜동안 분열되어있던 야당들을 통합하여 만든 당입니다. 윤보선의 민정당도 신민당과 통합되지요 결국 1967년 공식적으로 신민당 창당합니다. 이것이 비로소 오늘날 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이어지는 야당 세력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민당은 그 뒤로도 분열을 반복하지만, 박정희 정권 시절 가장 강력한 야당으로 활동합니다.

1972년, 10월 유신이 선포되었습니다. 이로써 박정희는 국회 의석의 1/3을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지명된 국회의원들이 만든 당이 유정회입니다. 유신정우회라고 하는데 여기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남재희 전 노동부장관의 칼럼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때부터 사실상 여당은 유정회였고, 공화당은 약간 권력의 변방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박정희 정권이 몰락하고 최규하가 대통령이 되지만 곧 전두환으로 대표되는 신군부의 쿠데타가 일어납니다.

본격적으로 5공화국이 들어선 것이죠 일단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공화당과 유정회가 해체되었고, 신민당도 해체되었습니다. 많은 야당 정치인들이 정치활동을 금지당했습니다. 전두환, 하나회 군인들, 전두환의 측근들은 민주정의당(민정당)을 창당했습니다. 이 것이 뒷날 한나라당의 한 뿌리가 됩니다.

이 때 많은 야권 정치인들의 정치활동 금지로 인해 야당은 힘을 잃게 됩니다. 이 가운데 정책정당을 표방하면서 등장한 야당이 민주한국당(민한당)입니다. 그러나 민한당은 '민정당 2중대'라는 비난을 들을만큼 여당에 협조적인 야당이었습니다. 결국 1985년, 정치활동 금지에서 풀려난 야권 정치인들이 민한당에서 탈당해 신민당을 창당하게 됩니다.

그런데 1987년 신민당의 이민우 총재가 전두환에 협조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게 그 유명한 이민우 구상입니다. 김영삼과 김대중은 신민당에서 탈당해 통일민주당(민주당)을 창당합니다. 이 통일민주당이 87년 6월 항쟁에서 국민들을 한데 묶는 역할을 합니다.

김영삼과 김대중은 야권 후보단일화에 실패하게됩니다. 결국 김대중은 통일민주당에서 탈당하여 평화민주당(평민당)을 창당했습니다. 평민당은 뒷날 민주당이 됩니다. 한편, 충청권의 맹주 김종필은 신민주공화당을 창당합니다. 이에 따라 3당 체제가 수립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야당의 분열로 대통령은 노태우가 됩니다.

노태우는 세 야당의 공세, 노동운동의 급증, 낮은 지지율, 5.18에 대한 책임 등으로 인해 국정운영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김영삼은 87년 대선에서 2위를 차지하지만, 그의 민주당은 88년 4월 총선에서 제3당으로 추락하게됩니다. 김종필은 근본적으로 메이저 정당으로 뛰어오를 수 없는 한계에 직면하게되지요 1990년 이들이 3당 합당에 결의합니다. 이에 따라 민주자유당(민자당)이 탄생하게 됩니다.

민자당은 오늘날 한나라당과 국민중심당 혹은 자유 선진당, 평민당은 오늘날 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의 모태가 됩니다.

그러나 이 민자당도 분열하게 되지요 93년, 김종필의 공화당계가 민자당에서 탈당하여 자민련을 창당합니다.

자민련이 떨어져나간 민자당은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죠 그러나 신한국당 역시 대선후보 경선의 후유증과 계파 갈등으로 인하여 갈라지게 됩니다. 이인제는 김영삼을 따르는 민주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하여 국민신당을 창당하고, 대선에 출마합니다. 이회창과 신한국당은 꼬마 민주당 (3당 합당에 반대하여 민주당에 잔류한 세력이지만 3김청산파와 민주파로 나눠져서 꼬마 민주당 인사들 사이에서도 따로 나눠짐 한나라당으로 가는 세력과 국민회의로 가는 세력이) 일부와 합당하여 한나라당을 창당합니다.

평민당은 새정치국민회의로 당명을 바꾸고, 97년 대선에서 정권 획득에 성공하게됩니다. 그리고 당 이름을 새천년민주당으로 바꿉니다.

김대중 정권이 들어서긴 했으나 새천년민주당은 계파 갈등을 빚게 됩니다. 호남과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한 구주류, 영남과 신진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신주류가 나타나게 됩니다. 2002년 대선에서는 구주류와 상당수 신주류가 노무현 후보를 공격했고, 일부 신주류가 노무현 후보를 보호했습니다.

이 갈등이 노무현 정권 출범 후에 여당의 분당으로 이어졌습니다. 노무현과 신주류는 민주당에서 탈당하여 열린우리당을 창당하게됩니다.

2005년 이후,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극심한 지지 하락을 겪습니다. 열린우리당 인사들은 노무현과의 차별화를 꾀했고, 여러 과정을 통해 대통합민주신당으로 그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이것이 지금까지의 여당과 야당의 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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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한큐에 이해하기 쉽게 써놓은듯 하네요. 잘은 몰라서...

특별히 굵은체 글씨는 꼭 알고 잊지 않기 위해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