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 선배와 홍대에서 술을 한잔했습니다.
취기가 오를 쯤 우연히 옆옆 테이블을 보니
익숙한 옆모습... 예전사겼던 A양이였습니다


그 당시 A양은 만나던 남친이 있었는데
100%의 실점율을 자랑했던 골키퍼인 제가
처음으로 걍슛을 때려넣었더랬죠.

(그래 내 재능은 스트라이커였어!..... 라고 
라고 생각했으나 그 뒤로 이어진 무득점 행진과 은퇴크리! ) 


A양도 저를 눈치했는지
시선을 외면하며 베시시 웃고 있더군요. 
옆에 있던 머슴아가 예전 남친의 모습(사진으로 본)과 닯았길래
저랑 헤어지고 난뒤 다시 만나나보다 싶었습니다. 


그래 난 잠깐 스쳐갔던 바람같은 존재였던게야!
라는 생각에 모른척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젋은 친구가 힘도 좋게 생겨서리... +_+


그런데 어디 사람이그렇게 되나요 
술자리애기는 듣는중 마는둥
온 신경이 옆옆 테이블로 다가 있었더랬습니다.

은근쓸쩍 곁눈질하면서
남친 몰래 어떻게 아는척이라도 해볼깡?
쪽지를 보내?
이렇게 우연히 만나다니 인연아닌가? 수작을 함 걸어봐??
이런 저런 뻘 생각을 하며
한 시간정도를....


그러다.


눈이 딱 마주쳤는데.

옆모습은 A양인데

앞모습은 딴사람이였습니다. 

한 시간동안 혼자 헛발질을...+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