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원과 이일화, 이승환과 채림...........

이 사람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는가?



첫번째는 가수와 탤런트 커플

두번째는 이혼한 커플

세번째는 이혼했지만 원래 혼인신고를 안했기에 법적으로 거칠것이 없던 커플



오늘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

내 친구중에서 가장 잘 나간다고 말할 수 있는 녀석인데......증권관련 펀드매니저로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녀석이다.



몇년 전 결혼하고, 그동안 아이도 없이 살다가 이젠 더 이상 못 참고 이혼을 고려하고 있다는 전화였다.

웃기게도 이 녀석이 아직 혼인신고를 안하고 그동안 살았다.



그전에 우연히 이녀석 커플이 혼인신고를 아직 안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정색하고서 이 친구를

다그쳤던 기억이 난다. 그 친구의 말로는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 그거야 차차하면 된다고 말했었지만

그때 생각도 그랬고, 지금 생각으로도 오늘의 이 사태를 짐작했었나보다.



혼인신고, 법적인 등록......갈수록 혼인신고야 살아보다가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지 모르지만

살다가 보면, 그리고 싸움이 일어나다보면 만사 때려치우고 싶어질때가

있는것이 부부관계이다.

그럴때 아무 족쇠가 없다면 너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




살다보면 어떤 일이 생길지도 몰라 혼인신고도 안 하는 결혼생활.......

그런 결혼은 도대체 왜 하는걸까?

이별을 예약해 두고 시작한 결혼생활이란 뭔가 아리송하다.

제도와 관습으로 꽁꽁 싸매어도 신뢰가 깨지는 순간 위태로워 질수가 있는게 부부간의 관계인데......



서로 목숨을 바칠듯 사랑하고 죽고 못살아서 시작해도 모든 커플이 영원할 순 없는데,

처음부터 신뢰와 제약은 미뤄두고서 시작하는 관계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