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파크

요즘 야근에 시달려 야구도 제대로 못보고 있는 김플옵니다.

저주 받을 체력은 일 월 화 3일간을 4시에 자도 별로 피곤하지도 않군요;;

이런데 쓰라고 축적한 체력이 아닐텐데..하아...

쉫의 시골이 광주입지요. 광주 여기저기 친척집이 널렸는데 주로 가는 곳은 큰집/고모집2집이 모여있는

양동 금호아파트. 방학을 맞이하야 금호아파트에 둥지를 튼 저는 광주가 집인 대학 동창과 맨날 놀러 댕기고 있었지요

하여간.

어느날 충장로 우체국인가, 그 뒤 어딘가 놕까페에서 신촌 놕까페에서 갈고닦은 춤을 시전하며

새벽까지 놀다가 고모집으로 친구와 같이 가기로하고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층 버튼을 누르고 혹시나해서 현관 문고리를 돌려봤더니 열려있는겁니다.

"아 쎈쓰있으신 우리 고모, 늦게 와서 벨누르면 미안할까봐 문을 열어두셨네 핫핫핫"이라고 친구에게

자랑질을 하고 당당히 들어갔더랬죠,

친구는 급하다고 화장실가서 쪼르르 물소리를 내며 볼일을 보고, 저는 마실걸 찾아서 냉장고를 열어서

쿨피스먹고, 치즈도 있길래 치즈도 먹고 부시럭 거리면서 이것저것 수선을 떨었지요.

친구는 볼일 다보고 화장실에서 나오고 마루불을 켰더니.

소파와 티비가 고모집과 다른겁니다;;;;

생각해보니 고모집은 4층, 저는 습관적으로 우리집 층수인 12층을 눌렀고요,

순간 머리카락이 촤라락 서는 걸 느끼고, 친구손을 잡고 조용히 도둑 고양이처럼

그집을 빠져나왔습니다.

그집 식구들은 과연 우리가 들어온걸 몰랐던걸까요.

그러고 생각해보면 안방에서 소근소근 소리가 들렸던 거 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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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살다가 이런적 있다 올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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