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통보받은 후에 생계유지해야해서 친구녀석에게 위탁 맡긴 점포 두개 중 하나는 매각했고, 나머지 하나(던킨)는 이번달 말에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주말에 쉬는날에 도와주느라 나가봤었기 때문에 일에 대한 감이 그다지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만 기분이 좀 그렇네요.

또다시 부당해고 당했다고 하자 진보신당 인천시당측에서는 이랜드불매운동 전면 돌입하신다고 해주셨고 노회찬대표 초상권사용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분명히 노동조합차원의 공식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새해부터는 이랜드관련해서는 상호공격을 멈추고 평화롭게 대화와 교섭을 하자고 했는데 오히려 노조간부를 표적으로 해고를 치고 들어오니 어쩔 수 없는 싸움이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참 싸우는거 좋아하는 종교 집단입니다.

시간이 많이 나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그들이 제게 한짓, 과거에 다른 여러 여성노동자들에게 한 만행,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한 만행(의류택갈이, 미국산 소고기 호주산으로 둔갑 판매 등등)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알려나가려 합니다.

저는 공익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것이 사리를 추구하는 기업에게 위해가 되서 고용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판결받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설사 해고로 확정되더라도 양심상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수가 없네요.

내가 다 알려내지 못하면 제 아들이, 제 아들이 다 알려내지 못하면 손자가 이어서 알리겠습니다. 이들이 어떻게 소비자를 기만하면서 장사를 해왔고, 어떻게 출근부를 조작해서 무단결근 40여일이라고 주장했고, 어떻게 허위진술서를 받아서 같이 근무도 하지않는 사람에게 쌍욕을 들었다고 거짓주장을 했는지 죽을때까지 밝히겠습니다.

나는 그들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이 글조차도 해고사유로 추가해서 증거로 내겠죠. 과거에 증거조작했듯이 첨삭해서 말이죠. 해고소송이요? 그다지 겁 안납니다. 다만 내가 악인에게 대항할 힘이 없다는 것에 분노가 날 뿐입니다.

밥 못먹을 지경이 되면 도넛으로 끼니 때워가면서라도 세상 끝까지 진상을 밝히겠습니다. 절대로 이 추악한 종교집단에게 무릎 꿇지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