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발전단계가 있다는 역사관이 있습니다.

맑스가 자본주의가 극에 달한 사회에서 사회주의혁명이 일어난다고 본 것처럼요.

근대민족국가(nation)의 정체성을 가진 애국주의가

20세기 초의 민족자결주의에 입각한 각 민족의 독립국가를 형성하게 했다면

그 다음 단계로 세계시민주의(cosmopolitan)가 글로벌화와

탈민족국가를 향해 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즉, 완전히 민족국가가 형성된 이후에야 민족국가를 벗어날 수 있다는 역설인데요,

거기에 한국을 대입해 본다면 어떨까요? 한국은 민족국가를 형성했을까요?

분단된 남과 북, 그리고 아직 청산되지 않은 친일잔재를 보면

아직 민족국가로 대한민국은 완성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친일청산이 완료된 이후에야 세계시민주의를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결론 : 민족국가조차 못 만들었는데 탈민족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애인도 없는데 빼빼로 받을 생각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