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팍의 두번째 정모가 이번 2월 6일에 있는것 아시죠?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겠지만, 더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거리가 멀어서...

참석하고 싶어도 참석을 못할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 외에도 다들 사정이 있으시겠지요.


그렇지만, 행여나 해서 翁취급 받으실까 겁이나서 못 오시는 분들,

그리고 이 나이에 얼라들 노는곳에 끼기가 좀 계면쩍다고 생각하시는 형님들이

계실까하여 말씀드립니다.


베팍의 훈중년 잃어버릴 대충 2년 형님도 오시고, 수많은 베팍의 翁들도 오십니다.

본인은 극구 부인하지만 할 수 없이 翁으로 분류되는 저도 당연히 갑니다.

저도 정모장소가 우리집에서 꽤 먼 강남이지만, 베팍정모에 가는데 그 정도 거리는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베팍에는 저와 동갑인 zzt翁께서도 선산의 느티나무처럼 운영자의 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베팍에서 어울리고 댓글달고 놀던 마음은 나이대접 받으며 격식 따지려던 마음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그리 많은 나이도 아니잖습니까? ^^

게시판에서 놀던 그 마음 그대로 오프에서도 노셔도 됩니다.

아무런 어색함도, 계면쩍음도 없을겁니다. 제가 열심히 놀아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눈팅을 하시는 유저들께도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온라인은 온라인 활동으로 국한하는게 좋겠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때론 나와 게시판서

어우러져 놀던 분들이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던 분들도 계실겁니다.

야구시즌이 되면 때론 같은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과 단체로 경기 관람을 가고 싶던 경우도 있을 겁니다.

가까운 곳에 사는 베팍유저와 친하게 지내며 맥주 한 잔 하고싶던 경우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게시판에서 별로 활동도 안하고, 스스로 눈팅유저이고 듣보잡이라 생각해서 오프에 얼굴 내밀기가

꺼려지시는 경우도 있을겁니다.


근데, 작년 100여명의 인원이 모였던 정모당시에 거의 모든 사람이 생긴지 얼마 안되는 이 사이트의

눈팅유저라고 해도 무방하고 그리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건대.....


이번 정모에는 그동안 자주 뵈온 사람들보다 새로 오신 분들이 환영받을 겁니다.

베팍에서 친구를 사귈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당연히 가질 처음 나간 자리에 아무도 아는사람 없는 어색함, 외로움, 뻘쭘함에 대한

걱정은 금방 사라지실겁니다.


사실은 우리 모두는 아는 사람들이거든요. 얼굴만 몰랐지 같은 놀이터를 공유했던 같은 동네 어린이들입니다.


翁들 및 눈팅유저 여러분...


뻘쭘함은 잠시입니다. 모든 모임이 그렇다시피 서로서로 인사하고 한잔 술을 기울이다보면

친구가 되는건 금방입니다.


베팍에서 더 깊게, 더 즐겁게 생활하시고 싶으신 분들....절호의 기회입니다.



정모에 오십시오.



그곳에 여러분이 궁금해하던 정다운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