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jf] 이것 저것 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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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꾸물꾸물한 날씨때문인가 더 꼬물꼬물해진 FLAKIA임다.
요새 뭔가 심적인 안정을 찾지 못해서 방황할때가 많은데요.
그럴때마다 찾는 저만의 장소가 있어요.
지금 있는 쌔삥한 건물말고 이전에 있던 후줄근한 건물 옆에
돌계단 옆으로 나있는 숲길 속에 숨어있는 벤치예요.
휑한 겨울 나무사이로 덜렁 있는 벤치지만.
예전의 추억이 묻혀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오늘도 학교에 와서 대강 메일 몇개를 처리하고 나니.
마음도 헛헛하고 해서 벤치에 가서 논문을 읽으려고 하는데..
가보니까.. 오늘 비가 왔었군요. 하하 ㅜ_ ㅜ
소개팅 많이들 해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요 몇년 집중적으로 많이 하다보니까 나름 그럴싸한 기준이 생겼어요.
예전에는 제가 키크고 마른 여자를 좋아하는줄 알았는데.
살다보니 딱 그런건 아니더라구요.
외모 능력 성격 이런걸로 한정지어 판단할수 없고.
저는 그냥 딱 저한테 잘 어울리는 사람을 좋아하는거 같아요.
저보다 쫌 더 우월하시면서 저랑 어울리는 사람;;
그래 그 기준이 뭐냐면요.
그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그사람과 함께 하는 미래를 생각해보는거죠.
미래라고 해야 거창하게 머나먼 미래를 보는건 아니고.
당장 다음만남. 크리스마스. 이번겨울. 더 멀게도 생각해볼수 있구요.
그랬을때 훈훈한 앞으로의 날들이 상상되는 경우에.
애프터를 신청하게 되는거죠.
애프터 성공 확률이 10%도 안되는듯 하지만..
많이 만나다보면 언젠가는 잘되지 않을까 합니다.
투덜옹, 파양 소개팅 감사했슴다~ ㅎㅎ
음 그리고 몇분이나 이 글 보실지 모르겠는데요.
요새 듣고 계신 음악중에 좋은거 있음 추천해주세요-
한동안 새로운 노래는 안들었는데.
새걸 들으면서 공부하고 싶네요.
좀 말랑말랑한걸루요 ㅎ
오늘의 뻘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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