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베팍 눈팅유저이신 회사 동료 형님과 함께 조문하고 왔습니다.
강남역 6번출구 뉴욕제과 앞에 조촐한 빈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강남역에 계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우선 봉하에 직접 가지 못한 것이
고인께 너무 죄송스러울 뿐이구요
강남역 6번출구 앞에 마련된 빈소가
바로 차도 옆이고 지나다니는 행인도 많아서
빈소를 바라보며 내내 아쉬웠네요.

다행히 조문을 하기 위해 줄서있는 분들도 많았고
근처 분위기도 비교적 엄숙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약 30m 북쪽으로
마이크를 들고 호객행위를 하는 상점이 있었는데
그 소리가 다소 거슬렸습니다.

한켠에서는 고인에 대한 추모를 올리고 있고
바로 인근에서 호객을 위한 고성이 계속 들린다는 사실이
마음을 착잡하게 하더군요.



멀리 봉하에 직접 다녀오시고
경찰과 씨름하면서 덕수궁 다녀오신 분들도 많은데
그에 비하면 제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

짧게나마 고인의 영정을 뵈었다는 사실과
그분 가시는 길에 국화 한송이 놓아드렷다는 것에
제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봅니다.






ps. 기다리는 동안 받은 근조 리본은 고이 잘 간직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