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나님이랑 대판 한번 할려고 마음 단도리하게 먹고 베티이모 단체관람도 쌩까고 집에와서 각잡고 있었죠.

11시 조금 넘어서 민지를 재우고 컴퓨터가 있는 작은방에 마나님을 모셔놓고 조곤조곤 이야기 하다가 감정의 에스컬레이트를 타면서 소리도 빽 지르면서 승질을 좀 냈습니다.

(컴퓨터방에서 저는 써핑하고 있었고 마나님이 민지 재우고 작은방으로 왔음)



마나님이 원래 성격이 유순해서, 댓구하거나 같이 싸우자 이런분은 아닌데, 오늘은 자기도 또박또박 댓구를 하더군요.


그래서 오냐 그럼 오늘 한번 제대로 해보자 싶어서 서로 따따다 하면 말싸움 했는데요.



잠시 공백이 생겨서 좀 쉬었다 싸울려고 컴퓨터로 눈을 돌리니



오잉.  마키짱 인증이 있길래 이와중에 인증 볼려고 클릭을 하니.........






"에헤라 디여....................  에헤에 에헤이, 에헤에 에헤이 에라디여..........자진방아를 돌려라...'


가 신명나게 흘러나오는군요.















안 웃을라고 이를 앙둥 무는데도,  갑자기 웃음이 퐉 터지면서 마나님이랑 배꼽 빼고 웃었습니다.





냉기가 싸하게 흐르는 방안에 "에헤라디여" 울려 나오니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는.......





마키짱에게 고맙다고 해야할지,  우리집 딱풀님에게 고맙다고 해야할지......






뽀뽀 하면서 화해했네요....       하아....


이번에 기 확 잡을라 했는데.......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