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다른이들의 평균보다 아주 많은 술자리를 경험했고

그 술자리를 근간으로 현재의 나만의 인간관계가 형성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최근들어 집안사정상 약 3주째 술을 한방울도 입에 안대다 보니
 
나부터가 술자리약속을 만들 생각조차 안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술자리에 참석 안하는 게 당연시 되고 같이 술먹자고 하는 사람도 없게 되었다.



약 3주동안 하루 세끼를 정시에 섭취하고 한약과 양약을 적절히 투입한 결과

육체적으로는 몸이 만들어진다는 느낌이 나고 있는데

정신적으로는 상당히 피폐해져 가고 있슴을 최근들어 자주 느낀다...

하루 하루 쌓이는 스트레스를 지금까지는 음주가무로 잘 풀어왔는데

요즘들어서는 저녁에 약속이 없으면 그냥 일찍 퇴근하는 관계로 

스트레스 해소꺼리를 집에서 찾을려고 해도 별다른 게 없다...

그래서 집에서 롯데야구만 줄창 보고 있는데 이게 더 사람 잡는다... 

(진짜 나에게 권한만 준다면 롯데애들 무인도에 가둬놓고 10박 11일 빳다만 치고 싶은 심정이다.)






그냥 이렇게 나란 존재가 자연스럽게 친구들이나 지인들사이에서 사라지는 게 아닌지라는 생각에 횡설 수설하고만 있는데.... 

이게 금단증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