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중학생들 상대로 농구를 하다보니....제 간이 부었던게죠.





오늘은 그 커진 간때문에 에이스들만 모인다는 1군용 농구코트로 갔습니다.
(울 동네 농구장에는 급이 있습니다. 전 보통 3군용 중학교 운동장에서 놀아요.)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약 3시간에 걸쳐  5경기 했는데....



30번 넘게 쐈는데 골은 3개 달랑 넣습니다.


제가 당한 블럭은 5개
(그 중 2개는 여자사람에게 당했다는....아주 우아하게 제 슛을 블럭하셨죠.... 하늘에서 내려온 유역비 같았음둥)


턴 오버 .... 셀 수 없음


더블드리블.....1개






나중에는 심리적으로 위축되어서.... 공 잡으면 무조건 패스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  패스조차도 스틸당해서 속공으로 점수먹고...




농구하다가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20번 넘게 해보긴 또 처음이네요.....





다시 전 중학생을 상대로 놀기로 했습니다.

제가 다시 성인용 코트로 가면.... 담배를 끊겠습니다.
 


제가 정말 농구를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 하루네요.




ps

정신적 충격에 오늘 야구하는 줄도 몰랐습니다. 인터넷하다가 야구 스코어 보고 깜놀했었네여.